‘휴가지원’ 받은 근로자, 여행-소비 더 많이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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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500명 여행 실태조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들이 여행을 더 오래하고 지출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근로자는 총 40만 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000명과 미참여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여 근로자의 국내 여행 기간은 9.82일로 미참여 근로자보다 3.24일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지출액도 참여 근로자는 평균 201만9400원으로 집계돼 참여하지 않은 이들보다 102만5700원을 더 썼다. 여행 횟수도 참여 근로자는 4.86회로, 미참여 근로자에 비해 1.4회 많았다. 당초 계획이 없었지만 휴가지원사업을 통해 여행을 다녀왔다는 답변은 58.5%였다. 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바꿨다는 이는 50.8%나 됐다.

지난해 8만 명이었던 지원 인원은 올해 12만 명으로 늘었다. 대상도 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대표로 확대했다. 지원금은 내년 2월까지 국내 여행을 할 때 사용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누리집에서 기업이 신청하고 전담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근로자 휴가지원사업#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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