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뺀자’ 카멜로 앤서니 ‘스키니 멜로’ 부활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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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재개 앞두고 가벼운 몸놀림, 최근까지 둔한 모습 ‘뚱써니’ 별명
시즌 중단기 감량으로 전성기 연상

31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미국 올랜도에서 훈련 중인 카멜로 앤서니(왼쪽 사진). 코로나19 휴식기 동안 약 5kg을 감량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른쪽 사진은 감량 전인 지난해 12월의 모습. 사진 출처 포틀랜드 트위터·AP 뉴시스
31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미국 올랜도에서 훈련 중인 카멜로 앤서니(왼쪽 사진). 코로나19 휴식기 동안 약 5kg을 감량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른쪽 사진은 감량 전인 지난해 12월의 모습. 사진 출처 포틀랜드 트위터·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가 31일 리그 재개를 앞둔 가운데 포틀랜드의 베테랑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6)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올랜도에서 팀 훈련 중인 앤서니는 데뷔 초 모습을 연상케 하는 날씬한 스타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여름 앤서니의 새 별명은 ‘스키니(Skinny·마른, 저지방의) 멜로’”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의 프로필상 몸무게는 109kg.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둔한 몸놀림으로 실제 체중은 훨씬 더 많이 나갔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미국에서는 칼로리가 높은 도넛을 좋아하는 그의 모습을 빗대 ‘도넛맨’, 국내에서는 ‘뚱써니’(뚱보+앤써니의 합성어)라는 조롱이 나왔다. 왕년의 득점왕(2012∼2013시즌)이지만 둔한 모습으로 수비에서의 기여도가 떨어지자 최근에는 소속팀 찾기에도 애를 먹었다. 강제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앤서니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가까스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위기의식이 앤서니의 간절함을 자극한걸까. 지난해 12월 이주의 선수에 뽑히며 반등했던 앤서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즌이 중단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스몰포워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겠다는 목적으로 체중 감량까지 단행했다. 앤서니가 밝힌 현재 몸무게는 104kg으로 데뷔 초반 몸무게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의 2003년 데뷔 동기이기도 한 그가 날렵해진 몸으로 제임스와 자웅을 겨루던 왕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까.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리그 재개#카멜로 앤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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