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문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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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책판 등 일반에 첫 공개

7일 개관식이 열린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앞 정원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7일 개관식이 열린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앞 정원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7일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개관식을 열었다.

체험관은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내 2260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지하 1층에는 현판 전문 수장고가 있고 지상 1층에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 책판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를 마련했다. 2층에는 현판 개방형 수장고와 세계기록유산 전시 공간이 있다.

그동안 세계기록유산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완벽한 보존 시설을 갖춘 전시 공간이 마련돼 누구나 편하게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관람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은 2015년 ‘한국의 유교 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뒤 ‘한국의 편액’, ‘만인소’ 등을 2018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시키는 등 명실상부 세계기록유산의 보고(寶庫)로 꼽히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역사 기록과 전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구축뿐만 아니라 삼국유사 같은 다양한 기록 유산을 발굴하고 신규 등재를 추진해 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한국국학진흥원#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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