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물난리 장면 어떻게 찍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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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9월까지 전시관 마련… 오금동에 영상문화단지 조성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영화 ‘기생충’ 전시관이 경기 고양시에 건립된다. 고양시는 덕양구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기생충’을 기념하기 위해 9월까지 전시관 공사를 완료한다고 5일 밝혔다. 기생충은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배우 송강호(기택)의 반지하 집과 골목을 만들어 폭우에 동네가 물에 잠기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전시관은 키오스크 포토존과 영상존, 포토월, 소품존, 출연 배우의 핸드프린팅 등으로 꾸며진다. 또 영화 촬영 때 사용했던 파도 조성법을 재현한 모형도 들어선다. 시는 전시관 주변 1km 가로수 구간에 쉼터를 설치하고, 아쿠아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던 영화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의 포스터를 설치해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150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덕양구 오금동에 24만6000㎡ 규모의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쿠아 스튜디오를 포함한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 콘텐츠센터, 영상 연구개발 기업 등이 들어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세계인들이 한류 콘텐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상문화단지를 스토리가 있는 체험, 전시,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기생충#전시관#영상문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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