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 고도화 추진… 이천에 공장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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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대외 경영 환경 변화에도 올해 1분기(1∼3월)에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매출은 7조1989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800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과거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수요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늘어나는 반도체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5년에는 경기 이천시에 반도체 공장(M14)을 준공했고, 2018년엔 2조2000억 원이 투입된 공장(M15)도 충북 청주시에 지었다.

여기에 더해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3조5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이천시에 신규 반도체 공장(M16)을 짓고 양산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는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해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2021년 상반기(1∼6월) 중 EUV를 적용한 ‘10나노급 4세대’ D램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2022년에는 ‘10나노급 5세대’ D램 등 EUV를 적용한 첨단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64GB 이상 고용량 D램 제품의 서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생산성이 높은 ‘10나노급 2세대’ 모바일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3세대 제품도 올해 하반기(7∼12월) 중 양산에 돌입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기업#코로나#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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