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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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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의 새로운 미세먼지 막아라” 저감기술 개발 ‘시동’차량과 발전소 등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면서 미세먼지도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친환경 차량이나 암모니아 등을 활용하는 발전소에서도 또 다른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산하 출연연구기관들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새로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을 사전에 예측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배터리와 각종 전자식 부품을 장착한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겁다. 이 때문에 이른바 ‘비배기 미세먼지’가 20%가량 더 발생한다.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 강도가 높아지면서 니켈과 타이어 제조에 들어가는 중금속 등 인체에 좋지 않은 미세먼지의 배출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기구에서 탄소 물질을 내뿜지 않더라도 다른 경로로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독일에선 내연기관 차량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80% 감소하더라도 비배기 미세먼지는 오히려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과기정통부와 기계연구원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부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비배기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 개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 밑과 타이어 뒤쪽 등에 미세먼지 물질을 자동으로 빨아들이거나 끌어당기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보행자에게 노출되는 미세먼지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등에선 차량에 필터를 부착해 미세먼지 물질을 걸러내는 연구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자동차 업계에선 비효율적인 기술로 보고 있다. 비배기 미세먼지가 비교적 입자가 큰 만큼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탓이다. 기계연구원 등은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예산을 확보하면 내년부터 5년 동안 전기차의 비배기 미세먼지 감축 장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상희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 상황을 보면 2030년경에는 비배기 미세먼지 관련 규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선제적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면 국내 완성차, 차량 부품 업체도 더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탄소 연료도 대기오염 우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 석유를 대체할 발전 연료로는 암모니아 등이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탄소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 데다 수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영하 34도)에서도 액화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대체 연료로 꼽힌다. 다만 암모니아가 연소할 때는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나온다. 국내 조선 3사와 엔진 업체 등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암모니아 연료로 움직이는 선박 개발을 추진하면서도 이 같은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암모니아 연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HSD엔진(옛 두산엔진)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촉매 장치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HSD엔진 관계자는 “암모니아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 처리 기술은 선박 엔진뿐만 아니라 발전소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산하 출연연구기관은 앞으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기관이 선행 연구를 진행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주거나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대기오염 분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 국가의 핵심 기술 선점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며 “민간에서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원천, 선행 연구를 공적 연구기관이 주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과 협업하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29 03:00
카카오 의장 내려놓은 김범수 “글로벌 사업 전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5년 만에 회사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내수 기업’으로 불렸던 카카오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김 의장이 직접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취지다. 김 의장은 14일 사내 게시판에 “카카오 이사회 의장직(사내이사)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업한 2007년 이후로 김 의장은 줄곧 사내이사를 맡아 경영 활동을 이어왔는데, 이사회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의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공동센터장직만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김 의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는 것은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거졌을 때 카카오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사업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해 내수 시장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았다. 김 의장은 “카카오가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강력한 요구”라며 “이러한 ‘비욘드 코리아’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 전략의 핵심 역할은 카카오픽코마(옛 카카오재팬)가 맡는다. 카카오픽코마는 2016년 만화 강국인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출시한 뒤 5년 만인 지난해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프랑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현지 콘텐츠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의장도 2017년부터 주요 사업 자회사 중에선 유일하게 카카오픽코마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지난달 17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투자 등 굵직한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브라이언(김 의장)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면서 카카오는 홍은택 부회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김성수 부회장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공동으로 이끄는 홍 부회장은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김 의장을 포함해 4명의 최고위급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체계를 확립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등 모바일을 넘어선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일에 주력하고 김성수 부회장이 계열사 간 조율에, 홍 부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네이버도 리더십을 재편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14일 정기주총과 이사회에서 최수연 신임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제2의 라인, 웹툰, 제페토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네이버는 검색 외에도 전자상거래, 콘텐츠, 핀테크 등의 사업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빅테크와 비교해 봐도 장점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앞서 2018년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뒤 해외 사업 발굴과 투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15 03:00
김범수, 15년 만에 카카오 이사회 떠난다… “해외 새로운 시장 개척”“해외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카오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확장 업무를 맡겠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 사내이사직을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회에서 빠지기로 한 만큼 자연스럽게 의장 역할도 맡지 않는 것이다. 김 의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는 것은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업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카카오픽코마(옛 카카오픽코마)의 사내이사로서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재용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픽코마는 2016년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 뒤 5년 만에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이달 중에는 프랑스에서 디지털 만화 플랫폼 서비스 ‘픽코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2015년 일본에서 김 대표를 만나 일본 사업 총괄 역할을 맡겼고 2017년부터는 카카오픽코마의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등 카카오픽코마의 굵직한 전략과 관련해 브라이언(김 의장)이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을 중심으로 북미,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실시간 동영상 등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카카오 사정에 밝은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각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김 의장이 전면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러한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플랫폼 서비스의 골목상권 침해, 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신임 카카오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는 김 의장을 대신할 새로운 사내이사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이끌고 있는 홍은택 부회장을 내정했다.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홍 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 의장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국내 IT 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는 모두 회사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8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고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14 15:11
구글, 54억달러에 보안업체 인수… “클라우드 사업 강화”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를 54억 달러(약 6조6700억 원)에 인수한다. 사이버 보안은 클라우드 사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1, 2위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구글은 8일(현지 시간)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S 등 미국의 다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도 맨디언트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구글이 최종 매수자로 결정됐다. 구글은 맨디언트의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맨디언트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맨디언트는 2004년 미 공군 출신인 케빈 맨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설립한 업체로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 행위를 규명하는 보고서를 2013년 발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300여 명의 전문가가 사이버 공격을 감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의 이번 인수합병(M&A) 거래액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구글이 거액을 들여 맨디언트 인수에 나선 것은 수익 다각화에 필요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보안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10 03:00
네이버 15억, 한전-김범수 10억 성금경북·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를 위한 기업·기업인들의 지원이 8일에도 이어졌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0억 원 규모의 개인 보유 회사 주식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기부금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는 4일부터 닷새간 59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12억 원의 재난 기부금이 모였다. 네이버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5억 원을 기탁한다. 네이버는 기부포털 ‘해피빈’에서도 여러 구호 단체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J그룹과 KT&G, 셀트리온은 각각 성금 5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긴급 지원한다.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계열사 코웨이 포함)도 각각 5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억 원을, JYP엔터테인먼트는 3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에쓰오일과 한라그룹은 성금 3억 원을,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한국앤컴퍼니도 성금 2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1억 원의 성금을 영월군청에 전달했고, NS홈쇼핑은 성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금융권도 지원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2억 원, 한국수출입은행과 삼정KPMG는 1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용보증기금은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최대 5억 원 규모 운전자금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원금의 최대 70%를 감면해주고 산불로 폐업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년간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공기업도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재난구호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불 피해 주민에 대한 긴급 주거지원과 별도로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8일 기부했다. 한국부동산원도 성금 5000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구호물품 지원도 이어졌다. CJ온스타일은 4억 원 상당의 침구류 1740여 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X홀딩스 및 5개 계열사는 바닥재 등 5억 원 상당 인테리어 자재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상그룹은 30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포함해 1억8000만 원을 기부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2022-03-09 03:00
외부 자문 구하고 ‘리스크’ 관리… 대형 IT기업들 ‘소통’ 문 열다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디지털 플랫폼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경영 체계 개편에 나섰다. 이사회에 리스크 관리 전담 임원을 합류시키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경영 자문을 맡기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한 ‘상생자문위원회’와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가 발족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생자문위에는 11명, 모빌리티투명성위에는 7명의 민간 전문가가 각각 참여한다. 상생자문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대리운전 기사의 상생안 자문에 응하고 이용자들을 대변해 카카오T 서비스의 불편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빌리티투명성위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관점에서 택시 배차 시스템과 데이터 처리 과정의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들 위원회는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논의한 내용을 공개 보고서 등의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구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카카오T의 유료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료를 최대 5000원으로 인상하는 가격 정책을 냈다가 업계와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인상 조치를 철회한 뒤에도 플랫폼 독점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되며 국회의 플랫폼 규제 논의로 이어졌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발족해 논의 내용을 경영 전략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국회에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본사도 핵심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구성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여는 정기주주총회에 최수연 대표 내정자와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채 CCO는 2000년부터 네이버에서 홍보, 대관, 정책,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왔다. 네이버가 그동안 대표 외의 사내이사로 재무나 사업운영 부문의 책임자를 선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채 CCO는 이사회에 참여해 친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개선 등 ‘ESG 경영’ 관점에서 회사의 의사 결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 내정자가 회사의 사업 전반을 조율하고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채 CCO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사회적 이슈 등을 판단해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이사회에도 리스크 관리 전문가가 합류한다. 카카오는 29일 제주 본사에서 열릴 정기주총에서 대표 내정자인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김성수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CJ ENM 출신인 김 대표가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 의식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서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 인선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조율하고 사회 공헌 방안을 실행할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도 이끌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여러 이슈를 김 대표 중심으로 이사회와 CAC에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과금 시스템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사회적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IT 분야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정 총괄의 합류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08 03:00
‘제페토’서 걸그룹 엔믹스 데뷔… “Z세대 팬덤문화 담아”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플랫폼 ‘제페토’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의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에 엔믹스의 연습실을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멤버 설윤, 배이 등과 사진(셀피)을 찍고 함께 안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엔믹스의 음악과 패션 등의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엔믹스의 데뷔 음원에 맞춰 메타버스 속 가상 캐릭터(아바타)로 안무를 수행하는 영상을 직접 제작해 공유할 수도 있다. 지난달 첫 음원을 내고 데뷔한 엔믹스는 공식 활동 초기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페토에 마련한 엔믹스의 가상공간에는 엿새간 100만 명의 이용자가 방문했고 팬들이 직접 제작한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도 60만 개에 달했다. 2018년 8월 선보인 제페토는 최근 글로벌 가입자 3억 명을 돌파했으며 월간 실사용자 수(MAU)도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대부분은 10, 20대인 ‘Z세대’다. 네이버제트 측은 “Z세대 이용자들이 아이돌 그룹의 콘텐츠를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팬덤 문화’가 더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08 03:00
애플-나이키 “러엔 안팔아” 구글-페북 “러 국영매체 채널 차단”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세계 각국이 ‘러시아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애플 나이키 보잉 포드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도 속속 러시아에서 발을 빼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리에서 쫓아내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관이 공개적으로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일도 벌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국정연설에서 “모든 러시아발 항공기에 미 영공을 닫는다. 러시아를 더 고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유나이티드항공 또한 러시아 비행을 중단한다. 앞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역시 러시아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서방 대부분이 러시아에 하늘길을 닫았다. 애플은 이날 러시아에서 아이폰 등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력의 결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제한하고 앱스토어에서 러시아투데이(RT), 스푸트니크뉴스 등 러시아 관영매체 앱도 내려받을 수 없도록 했다. 나이키 역시 러시아 내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러시아 국영매체의 채널을 차단했다. 구글은 이날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매체에 연결된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가 유튜브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용하는 메타플랫폼도 EU의 모든 국가에서 해당 매체에 접근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해 우크라이나에 알렸다. 메타플랫폼은 러시아 해커를 적발하고 계정을 차단했다. 세계 1, 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 또한 러시아로 입출항하는 화물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다. 미 자동차 기업 포드는 러시아에서 합작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스웨덴 자동차 업체 볼보 등도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 석유업체 엑손모빌도 러시아 유전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의 유럽 지사 영업을 금지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또한 러시아 금융사와의 결제망을 차단하거나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기관 및 개인을 차단했다. 이날 프랑스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뮤지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형의 목과 몸통을 분리한 뒤 전시실에서 빼 창고로 옮겼다고 밝혔다.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100여 명의 각국 외교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화상 연설이 시작되자 일제히 등을 돌리고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러시아를 규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의 이사국 자격 박탈을 제안했다. 미 의회 또한 러시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리에서 쫓아내는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푸틴이 ‘유럽의 통일’을 만들었다”며 유럽의 고질병으로 꼽히던 내부 분열이 러시아 침공을 계기로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약 3조60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10만 명에게 무료로 임시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03 03:00
넥슨 당분간 집단경영체제 전망… 상속세 수조원, 지배구조 바뀔수도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를 떠나보낸 넥슨은 당분간 한미일 각국 법인을 이끄는 대표 3인의 집단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NXC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NXC 이재교 대표와 일본 넥슨 본사의 오언 머호니 대표,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코리아의 이정현 대표는 각각 사내 메시지를 내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추스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넥슨 경영진은 김 이사의 뜻을 이어가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경영 공백 우려는 적지만 김 이사가 그룹 신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글로벌 사업 전략과 투자 유치 등에선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넥슨의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는 NXC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29.43%)와 두 딸, 가족 관계 회사가 갖고 있다. 지분은 모두 가족에게 상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속세만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일부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 넥슨 사정에 밝은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이사가 생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혀온 만큼 넥슨 매각설이 재차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2022-03-03 03:00
“JJ, 추억 만들어줘 감사” … ‘바람의 나라’ 게이머들 온라인 추모식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고 두 시간여가 흐른 1일 오후 10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모였다. 장소는 게임 안에 구현된 공간인 ‘부여성’ 남쪽 흉가 앞이었다. ‘바람의 나라’ 서비스 초기인 1996년부터 있었던 공간이다. 바람의 나라는 김 이사가 1994년 넥슨을 창업하면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이다. 넥슨을 키워낸 대표작이다. 게임 속에서 온라인 추모식을 연 이용자들은 채팅창에 “게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만들어준 분,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를 올리고 국화 아이템을 내려놓기도 했다. 한국 벤처업계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김 이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에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곳곳에서 추모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2011년부터 김 이사와 인연을 이어온 푸르메재단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활센터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김 이사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아동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넥슨코리아 등과 함께 200억 원을 기부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기부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직접 5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하면서 병원을 챙길 정도로 누구보다 장애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셨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기술(IT) 업계와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던 김 이사가 투자자 또는 조언자로 자신을 도왔던 일화를 쏟아냈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이투스’ 창업자 김문수 스마투스 대표는 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1년 김 이사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경험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 고개를 들어 보니 JJ(업계에서 김 이사를 친근하게 부르던 호칭)가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몇 주 뒤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계약서도 없이 보통주(보통주 매입)로 10억 원의 투자를 얼떨결에 받았다”고 회고했다. 넥슨 출신으로 ‘아기상어’를 제작한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도 “모든 면에서 (김 이사가) 인생의 롤모델이었다”며 “2013년 첫 투자를 받고 100배로 불려 드리기로 했던 목표가 눈앞에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게임업계 동료인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는 2일 “작년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 산악자전거를 막 마치고 들어오는 건강한 모습과 환한 얼굴이 아직 떠오르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며 김 이사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측은 2일 “하와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현지 경찰을 통해 김정주 이사가 27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김 이사가 하와이를 종종 찾았었고, 휴양 및 사업 구상 목적으로 왔다는 말을 교민들에게 전했다고 한다”고 했다. 김 이사의 사망과 관련 수사 당국은 “타살 혐의나 (수사를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2일 넥슨 측을 통해 조용히 장례 절차를 밟으며 국내에 빈소를 마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기윤 기자 pep@donga.com}2022-03-03 03:00
“KT는 통신사가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기업”“KT는 통신회사가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기업입니다. 고도화한 인공지능(AI)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겁니다.” KT가 망 설비를 기반으로 한 기존 통신 사업에서 나아가 종합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구현모 KT 대표(사진)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구 대표는 “KT는 과거 15년 이상 매출 15조 원을 밑도는 등 이익은 내더라도 성장하지 않는 기업이란 평가를 받은 게 사실”이라며 “새로운 디지털 영역으로 운동장을 넓혀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KT가 기대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전환 등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 대표는 임직원 200여 명이 1년간 개발한 AI 무인 통화 비서 서비스를 대표적인 B2B 혁신 사업으로 꼽았다.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KT는 조만간 KAIST와 연구소도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AI로 돈을 몇백억 원 규모로 벌고 있는 기업은 KT밖에 없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신사업) 가능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분야에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IDC가 필요한 아시아 국가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지난달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 원을 투자하고 IDC와 클라우드 담당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 시장에서의 글로벌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콘텐츠 중 일부를 넷플릭스 등 유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공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인수합병(M&A)보다는 국내외 기업과의 사업 제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내실 있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그 대신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 분야는 앞으로도 과감하게 정리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정리한 사업 분야의 매출을 합치면 연간 900억 원 규모는 된다”며 “(외형 성장보다는) 똘똘한 분야를 선택해 이익을 내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바르셀로나=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03 03:00
창업자 떠나보낸 넥슨, 당분간 한미일 집단경영체제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를 떠나보낸 넥슨은 당분간 한미일 각국의 법인을 이끄는 경영진이 공동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집단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표면적으로는 넥슨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인수합병(M&A)이나 인재 영입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왔던 만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이사는 지난해 7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대표이사에서 16년 만에 물러나며 이사직만 맡아 왔다. 현재는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을 역임한 이재교 대표가 새로 선임돼 넥슨 계열사의 사업과 투자 전략을 전반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고 일본 넥슨 본사의 오웬 마호니 대표도 8년 간 임기를 이어왔다. 미국에선 김 이사와 마호니 대표가 영입한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과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사내 게시판에 추모 글을 올리며 “넥슨의 경영진은 김 이사의 뜻을 이어 받아 더 사랑 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넥슨의 지배구조도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NXC의 최대주주인 김 이사의 지분(64.95%)이 부인 유정현 감사와 딸 2명에게 상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넥슨 사정에 밝은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족들의 선택에 따라 넥슨 매각설이 재차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2022-03-02 17:55
빅테크도 러 ‘손절’…유튜브-페북 등, 관영매체 채널 차단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선 러시아 매체의 채널이 사실상 차단됐다. 구글은 1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관영 러시아타임스(RT)와 스푸트니크통신에 연결된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매체가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올려 수익을 내거나 디지털 광고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구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 수천 개도 삭제했다. 구글은 임직원들과 1500만 달러(약 180억 원) 규모의 현금과 물품을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기부한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구글은 “(러시아에 대해)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조치를 할 수도 있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의 닉 클레그 사장은 이날 “유럽연합(EU) 모든 국가에서 이용자들이 RT와 스푸트니크통신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는 RT와 스푸트니크통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각각 강등 조치해 이용자들에게 러시아 매체의 게시글이 추천 콘텐츠로 뜨지 않도록 했다. 검색을 통한 노출도 제한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02 16:38
배달의민족, 개발자 올해 300명 채용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상반기(1∼6월) 대규모 개발자 채용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서버, 로봇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인프라, 프런트엔드 등 개발 관련 전 직군이다. 직군별 공고로 안내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나이, 성별, 학력, 전공 등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온라인 코딩시험이나 사전과제, 실무진 1차 면접, 임원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정규직 입사자에게는 2년 이상 근무를 조건으로 기본 연봉의 20%를 계약금 성격(사이닝 보너스)으로 일시 지급한다.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해 책상, 의자, 모니터 등의 제품도 직원의 집으로 보내준다. 1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들에게는 독일 증시에 상장한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주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채용을 포함해 연내 300여 명의 기술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해 200여 명의 개발자를 채용한 것과 비교해 1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 32시간 근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등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복지 혜택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2022-03-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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