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1200장 경기 광주서 추가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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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천 발견 전단과 동일”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살포한 대북전단이 또다시 발견됐다. 경찰은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에 있는 한 야산에서 26, 27일 대북전단 1200여 장과 1달러 지폐 3장, 소책자 1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단들은 등산객이 처음 발견해 신고했으며, 헬기 1대를 포함해 경찰 80여 명이 일대를 수색했다.

‘탈북자들의 전위대 자유북한운동연합’이란 문구가 적힌 전단은 산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다고 한다. ‘진짜 용이 된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소책자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단체가 22일 밤 날려 보낸 대형 풍선이 서풍을 타고 날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3일엔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의 한 강가에서 전단 88장이 매달린 대형 풍선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천과 광주에서 발견된 전단들이 내용이 같다. 광주에선 대형 풍선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볼 때 홍천으로 가던 풍선에서 전단 일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박상학 대표는 대북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및 1달러 지폐, SD카드 등을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으로 간 전단은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26일 박 대표의 사무실, 또 다른 탈북민 단체인 ‘큰샘’의 박정오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자유북한운동연합#대북전단#박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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