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대학원 휴학신청용 진단서에 병명도 날짜도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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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파문 확산]허위진단서 제출 의혹 제기
“휴학 신청후 발급받았을 가능성”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휴학 신청 당시 제출한 병원 진단서가 허위라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 신청 당시 제출한 의료 진단서를 입수했다고 밝힌 뒤 “진단서에 어느 대학병원에서 발급했는지, 병명이 뭔지, 며칠에 발행했는지, 진단 의사가 누군지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다”고 했다. 전날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주최 간담회에선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2학기에 몸이 아파 휴학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최종 합격자 발표가 2014년 9월 30일이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는 그해 10월 1일자로 휴학 신청을 했다”며 “병명이 무엇이었든 후보자의 딸이 바로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해 다니게 되면 진단서를 발행한 병명은 허위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 측에) 언제 발행된 진단서냐고 물으니 10월 1일은 아니고 그 이후인 것처럼 답했다”며 “그럼 10월 1일 휴학 신청 당시 어떻게 서울대에 제출할 수 있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같은 당 최교일 의원은 조 후보자 부인이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일부를 딸에게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조 후보자 배우자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경북도교육청 후원을 받아 영재캠프를 운영하면서 딸을 참여시켜 일정 금액을 지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조국 의혹#기자간담회#자유한국당#곽상도#딸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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