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붉은 지붕, 시간이 멈춘 듯한 ‘아드리아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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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크로아티아 직항편 이용한 발칸반도 9일 상품 출시
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관광지 모두 포함… 매주 수, 금요일 출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몇 해 전부터 국내 방송 매체에 자주 등장하면서 여행객들의 로망으로 손꼽혀 온 크로아티아. 하지만 유럽의 다른 지역과 달리 지리적 특성상 경유를 하거나 장시간 차량 이동만으로 갈 수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크로아티아를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정규 항공편이 생겨 아드리아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여행을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롯데관광이 작지만 눈부신 매력을 품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관광지 베스트 4를 추천했다.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
진정한 지상 낙원, 두브로브니크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풍광과 푸른 바다, 붉은 지붕의 어우러짐은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두브로브니크를 보고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라고 말했다.

두브로브니크는 지중해의 따뜻한 기후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 해변에는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활보하고 언덕 위에 올라 내려다보는 시가지와 바다의 풍경은 마치 사진 속에서나 볼 법한 비주얼을 뽐낸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스르지산 전망대를 꼽을 수 있다. 구시가의 메인 거리인 플라차 거리와 곳곳을 누비는 성벽투어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구시가지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벽 자체가 육지부터 바다까지 견고하게 쌓여 있어 육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적의 침입이 쉽지 않다. 이런 까닭에 외부의 침입이 적어 현재까지 중세시대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할 수 있었다.

플라차 거리와 같이 유명한 곳은 늘 관광객들이 북적이며 고풍스러운 배경과 함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플라차 거리에서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과 함께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차 한 잔을 즐기는 시간은 두브로브니크의 멋을 더한다. 올드 시티의 진짜 재미는 골목길을 누벼보는 것이다. 빵집과 이발소, 빨래를 널어놓은 창문 등 골목길을 누비며 두브로브니크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숲속 요정들의 사는 곳,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워 요정들이 사는 곳으로 불리는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는 1000년간 석회암 지대가 만든 아름다운 호수와 동굴, 그리고 각종 희귀 동물들의 서식처이다. 각도에 따라 다른 색깔로 빛나는 16개의 신비한 호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90여 개의 폭포 줄기, 호수 위의 나무다리 등 자연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운 환상적인 비경으로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단풍이 물드는 가을은 사계절 중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이 투명한 수면 위로 비치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이런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에도 등재됐다.

스플리트 리바 거리
스플리트 리바 거리
황제가 사랑한 휴양도시, 스플리트

아드리아해의 주요 해항으로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는 AD 305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다. 고향과 가까운 이 곳에 궁전을 세우고 그리스의 대리석과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가져와 장식할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았다. 고대 로마 유적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아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됐다.

그가 남긴 로마시대의 유적들과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해변의 절경, 아드리아해의 크고 작은 섬으로 가는 배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는 궁전을 중심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으며 신하와 하인들이 생활하던 집터는 현재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야자수들 사이로 늘어선 리바 거리에서는 연인들과 관광객들이 노천 바에 앉아 밤늦도록 낭만을 즐기며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자다르 전경
자다르 전경
신비로운 바다의 노래가 들려오는 곳, 자다르

아드리아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다르는 3000년의 역사와 뛰어난 건축,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고루 갖춘 도시다. 자다르에는 자다르의 명물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바다 오르간’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 오르간은 2005년 크로아티아의 천재 설치 예술가 니콜라 바시치가 75m 길이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만든 27개의 파이프 작품이다. 직경이 각기 다른 파이프들은 한데 어우러져 신비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시선을 살짝 돌리면 바다 오르간 앞으로 니콜라 바시치의 또 다른 작품도 기다리고 있다. ‘그리팅 투 더 선(Greeting to the Sun)’이다. 해가 떠 있을 때 햇빛을 저장해 두었다가 해가 지면 모아 두었던 빛을 발산하며 어두운 밤을 빛낸다. 신비로운 바다 오르간의 소리와 아름다운 빛의 하모니는 자다르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롯데관광은 대한항공 크로아티아(자그레브) 직항편을 이용하는 ‘(품격)크로아티아 일주+슬로베니아 9일’ 상품을 선보였다. 두브로브니크, 스플릿, 자다르, 플리트비체, 자그레브 등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모두 포함한 일정으로 리무진 차량을 이용한다. 크로아티아의 하이라이트 두브로브니크에서는 특급호텔에서 2박을 한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와 스르지산 전망대 케이블카도 포함하고 있다. 상품가는 311만7200원부터이며 매주 수, 금요일 출발한다. 동아일보 독자들을 위해 30일까지 예약자에 한해 현금 결제 시 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중복 할인 제외).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유럽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엔조이라이프#문화#여행#롯데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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