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함평천지에서 소량 노지 재배한 ‘슈퍼베리’ 아로니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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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아로니아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이 추석 선물로 준비한 아로니아 분말과 착즙 원액. 함평군 제공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이 추석 선물로 준비한 아로니아 분말과 착즙 원액. 함평군 제공
아로니아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슈퍼베리’, ‘왕의 열매’로 불린다. 요즘 전남 함평에서는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식품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아로니아 수확이 한창이다.

장미과 다년생 식물인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5월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며 8, 9월에 신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의 열매를 딴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존률이 높고 약리적인 특성이 강해 예로부터 미국 인디언들이 전통 약재로 썼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된 ‘아로니아 함량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아로니아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은 사과의 120배, 포도의 12배, 크랜베리의 10배, 블루베리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활성산소 제거효과가 탁월한 항산화 물질이다.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용이하게 하여 주름을 개선시키며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저장된 지방을 태워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혈중 혈소판이 굳어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 회복과 안구건조증 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현재 함평군에는 60여 곳의 아로니아 농가가 있다.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이 중 30여 농가가 참여해 26만4000m²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고 있다.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정성껏 재배한 아로니아 생과와 첨가물 없이 100% 함평산 아로니아로 만든 원액, 동결 건조해 영양분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분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물에 섞어 주스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원액과 요리나 베이킹 재료로 쓰이는 분말이 인기다.

서종규 함평천지영농조합법인대표는 “함평은 청정지역인데다 일교차가 커서 아로니아 재배의 최적지”라며 “소량의 노지재배로 키우고 잘 익은 열매만을 선별하기 때문에 고유의 떫은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한가위 선물세트로 생과(10kg, 8만 원)를 비롯해 분말세트(100g×5개, 5만9000원), 착즙 원액(60ml×30포, 4만 원) 등을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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