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담배, 전문가 “간접흡연 피해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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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7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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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전자담배도 담배.
새해 들어 담뱃값이 크게 올라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동일한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며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홍보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에서 검출되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니코틴 농도가 높은 일부 전자담배는 기체상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보건의료원 이성규 박사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전자담배에서 독성물질이나 발암물질이 검출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담배사업법상 전자담배도 담배로 분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담배도 담배이기에 간접흡연 피해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외국 연구결과를 보면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기체상에도 니코틴이 있고, 발암물질도 검출됐다”며 “그래서 간접흡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또 금연 대용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영국 웨일즈에서 연구한 사례를 보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아이가 나중에 실제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흡연자가 될 수 있는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전자담배도 담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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