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고 오선진도 주목받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1년 후배들이 너무 강했다. 안치홍을 필두로 경북고 김상수(삼성), 경기고 오지환(LG), 광주일고 허경민(두산)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처음엔 자극을 많이 받았죠. 전국대회나 연습경기 때 늘 그 친구들이 잘 하는 모습을 봤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조급한 마음을 버렸다.
당장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바란 적도 없다. 이제 프로 3년차.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 멀리 보고 있어요. WBC도 좋고 아시안게임도 좋아요.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만 있다면요.”
오선진은 말했다. “올해가 저에게 좋은 기회라는 걸 알아요. 긴장도 많이 하고 있어요. 하지만 욕심 내지 않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저에게도 ‘때’가 오리라고 믿어요.” 기회는 더 높이 뛰어올라 낚아채는 자의 몫이다. 지금 오선진은 신중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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