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재테크]손실 줄어드는 ‘반토막 펀드’… 향후 전략은

  • 입력 2009년 4월 29일 03시 02분


원금회복 수익률 따져 추가투자-갈아타기 고려할 때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가입한 펀드의 지난 3년간 운용 수익률이 ―50%인 58세 남성이다. 적립식 펀드 납입을 중지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으며 기다리고 있다. 올해 들어 손실이 ―38%로 줄어들었는데 개선되는 증시 분위기 속에서 어떤 투자 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

코스피의 연중 최고치 경신, 환율 안정화 및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증시 분위기는 연초보다 상당히 좋아진 모습을 보인다. 미국 및 유럽의 금융회사와 제조업체의 부실처리 방안도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고 경기침체 및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더라도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1,000에서 자금유입이 이어졌고 1,200 근처에서는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2,000에서 절반가량 떨어진 1,000을 코스피의 하단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이 증시에 자금을 투자한 결과로 판단된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중국 펀드를 중심으로 러시아, 인도 펀드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펀드자금의 이동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기관투자가의 경우 6일 이후 10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무려 3조 원 넘게 매도했다. 기관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이유는 주식형 펀드에서 투자할 수 있는 주식 비중이 정해져 있는데 주가가 상승해 펀드 내 주식비중이 증가할 경우 매도를 통해 비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펀드 환매에 대비한 자금도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증시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펀드 자금의 특성상 주가 반등이 한참 진행된 후에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상담 고객에게는 다음과 같은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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