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출시 4개월 만에 처방 26만 건 돌파…‘원조’ 위고비 제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1일 14시 09분


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2025.09.10 뉴시스
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2025.09.10 뉴시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처방이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26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처방은 총 26만5326건이었다. 마운자로 처방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8월 1만8579건에서 9월 7만383건, 10월 7만9080건, 11월 9만734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처방 건수는 10월보다 23.1% 증가했고, 8월과 비교하면 약 5.2배로 급증했다.

반면 마운자로 출시 이전 비만치료제 판매량 1위였던 ‘위고비’의 처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 처방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지난해 9월(8만5519건)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해 지난해 11월 처방은 7만1333건이었다. 마운자로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출시되며 비만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졌다. 두 가지 비만치료제 처방은 지난해 8월 10만1884건에서 11월 16만8677건으로 약 65.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보다는 안전하다는 생각에 처방 기준에 맞지 않는 이들도 쉽게 처방받으려 한다”며 “식이조절과 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 치료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약물이 비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질량지수(BMI) 지수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혹은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을 앓는 BMI 27 이상 환자를 비만치료제 처방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만치료제#마운자로#위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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