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천피에…곱버스 커뮤니티에 상조광고까지 ‘곡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5일 19시 18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상승하는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등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이 모이는 온라인 토론방이나 커뮤니티에 상조, 개인회생 광고가 뜨기 시작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곱버스 방에 상조 광고가 왜 뜨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품은 ‘인버스’라고 한다. 여기에 수익률을 두 배로 주는 상품이 바로 ‘곱버스’다. 이 상품들에 투자했는데 기대처럼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계속 오르면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특히, 자기 돈이 아니라 ‘빌려서’ 투자하는 미수 거래를 한 경우에는 강제 청산을 당해 손실을 회복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 곱버스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 한 상조회사의 광고가 뜨자 화제가 됐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가시는 길 편안하게 다 챙겨준다”, “곱버스를 단타도 아니고 지금까지 들고 있으면 상조 필요한 것 맞다”, “곱버스를 장투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진 않겠지 설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공지능(AI)이 맞춤 광고를 올린 것 아니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개인회생 광고가 떴다는 글도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명 정부 들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는 만큼,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 ‘곱버스’ 종목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개인 자금이 약 3815억 원 유입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곱버스’ 투자자들은 점점 애가 타는 모양새다. 이들은 “대통령 공약은 코스피 5000이었는데, 6000은 공약 위반이다”, “베네수엘라는 도대체 언제 되는 거냐” 등의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설마 6000보다 더 오르겠느냐”며 “지금이야말로 매수 타이밍”이라고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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