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코스피보다 강하다” 그린산업에 직접 투자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녹색성장 주식형 펀드’ 인기

흥국투신운용이 지난해 12월 18일에 선보인 ‘녹색성장 주식형 펀드’는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탄소저감 등 그린에너지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한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을 운용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1일 현재 이 펀드의 올 초 이후 수익률은 36.08%다. 설정 후 수익률도 34.98%로 녹색성장 테마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그린에너지 산업을 태양광 풍력 등 ‘이미 성장 중인 산업’과 발광다이오드(LED) 원자력 하이브리드카 탄소배출권 등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수소연료전지 등 ‘연구단계거나 기술경쟁력이 아직 취약한 산업’으로 분류한 뒤에 성장 중인 산업과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속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운용 전략을 갖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기보다는 수많은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기업 중 실제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투자 종목을 고르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가 투자한 주요 종목들은 오성엘에스티(3.75%) LG이노텍(3.57%) LG화학(3.53%) 등이다. 또 기존 섹터펀드가 특정 업종에 집중돼 장세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녹색성장 섹터에 포함되지 않는 삼성증권(3.53%) GS건설(3.52%) 삼성전자(3.51%) 포스코(3.51%) 등도 보유하고 있다.

흥국투신운용의 이용찬 상무는 “기후변화 대응과 차세대 신성장 동력창출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의 자산배분 차원에서도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현재 한화증권과 흥국증권에서 판매되고 있다. 클래스는 3가지 종류로 총보수는 1.28∼ 2.18%로 다양하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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