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연습장이 스윙폼 좌우…선택 잘해야

  • 입력 1999년 1월 28일 18시 52분


골프연습장 선택에도 ‘맹모삼천’의 지혜를 가져보자.

주말골퍼들은 별생각없이 골프연습장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연습장을 사용하느냐가 스윙폼 등 골프실력에 큰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95년말 곽흥수 신용진프로 등 국내 유명 프로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골프클리닉을 개최했다. 이때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연습장 형태에 따라 주말골퍼들의 스윙폼에 큰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울산에서 클리닉을 연 연습장은 1,2층타석에서 보면 오르막이었고 3층타석만이 평지로 설계되어 있었다.

문제는 1,2층 타석에서 연습하고 있는 골퍼들이었다. 오르막이라는 부담감때문에 어드레스부터 몸이 경직되어 스윙폼이 딱딱하다는 프로들의 지적이 많이 나왔다.

반면 진주의 연습장은 단층이며 비거리 2백30야드, 평지에 잔디로 조성되어 골프코스를 연상케 했다.

그곳에서 연습하는 골퍼들의 스윙은 편안하고 화려했다. 따라서 프로들의 원포인트도 임팩트 혹은 쇼트게임에 대한 설명이 많았다.

하지만 울산 연습장의 경우도 각 층을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이용한다면 의외로 코스 적응력을 높일수 있다는 점을 프로들은 강조했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실내 골프연습장을 많이 찾게 된다. 비거리와 방향성을 체크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는 자신의 스윙리듬과 임팩트 등 주요 포인트를 점검하고 감각만 유지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매주 한 번 정도 비거리가 긴 실외연습장에서 풀샷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거리감 등 샷감각을 익히는데 효과적이다.

오학열(팬텀 용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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