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구 컷오프 놓고 “당을 위해 희생 필요할때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3일 15시 15분


컷오프 주호영의 입장 표명 요구에
“제 생각과 달라도 공관위 결정 존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해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당 대표로서는 (컷오프를 발표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선거를 치르고 경선을 치르고 공천하다 보면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2층 국회 체험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의 여러 상황이 어렵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생각이 다를지라도 생각을 좁히고 당을 위해 필요한 희생 있다면 서로 희생할 때”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어제(22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의원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공관위원장에게 대구 민심을 전했다”며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공관위의 결정이 있었다”며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앞서 22일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새마을협의회 감사를 컷오프 했다.

이 위원장은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은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을 지켜왔고 또 지켜갈 분들”이라며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직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에 더 필요하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면접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주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며 반발했다. 주 의원은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장동혁 대표 주재로 열린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장동혁 대표 주재로 열린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주 의원은 23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대표가 대구 시민들 앞에서 공정한 경선을 약속해 놓고, 그날(22일) 저녁 이런 비상식적 결정을 방치한 사태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장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앞서 온 유력 후보들을 아무런 설명도, 근거도 없이 한꺼번에 잘라내고, 나머지 후보들만으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과연 대구 시민을 위한 결정이냐”며 “장 대표의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분명한 책임 표명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장동혁#국민의힘#주호영#대구시장#경선#공천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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