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실패로 끝난 신수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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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코너에 몰려 있다. 네 갈래로 끊긴 백 말의 목숨이 모두 경각에 달렸다.

백 52가 캄캄한 흑진 사이에서 찾아낸 유일한 혈로. 평범하게 참고 1도 백 1로 두면 흑 2가 절묘한 선수 교환으로 중앙 흑 말의 자충을 예방한다. 흑 4까지 하변 백이 몰살한다. 백 52가 참고 1도를 예방한 묘수지만 흑은 55로 빵따냄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흑 57마저 선수가 된다. 참고 2도 백 1로 하변 흑 두 점을 잡고 싶지만 흑 2의 묘수가 기다리고 있다. 백 3으로 뚫어도 흑이 꽁꽁 틀어막으면 중앙 백은 3수를 벗어나지 못해 잡혀버린다.

게다가 흑 59로 움직이자 백의 곤경이 고조된다. 백 62로 가일수해야 하는데 흑 63이 맥. 백 66까지 하변 전투의 결과는 흑의 대성공. 우 하귀에서 시도한 백의 신수는 실패로 끝났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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