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납치당했다” 거짓말… 경찰 600명 수색 소동

  • 입력 2005년 3월 31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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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무단결석한 여고생 2명이 혼날 것이 두려워 “납치당했다”고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 경찰 수백 명이 한밤중에 야산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사는 S(41·여) 씨는 딸 P(16·고1) 양에게서 “오늘 아침 학교 앞에서 친구와 함께 검은색 승용차로 납치당했다. 주위를 보니 온통 산이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당황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는데…▽…경찰은 600여 명을 긴급 출동시켜 6시간 동안 인근 야산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하던 중 “평소 학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찜질방을 좋아한다”는 P 양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찜질방을 수색한 결과 31일 오전 2시경 전주시 우아동의 한 찜질방에서 한가롭게 누워 있는 P 양과 친구를 발견했다고….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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