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혼합단체 결승진출…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 입력 2003년 3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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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8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10년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2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4시간여의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한 세계 최강 중국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첫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라스무센-숄다거조를 2-0(11-3, 11-8)으로 꺾은 뒤 2번째 경기인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현일(김천시청)이 피터 가데를 역시 2-0(15-9, 15-12)으로 눌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번째 경기인 여자단식의 김경란(대교눈높이)과 4번째 경기인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무릎을 꿇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여자복식의 나경민-이경원(삼성전기)조는 요르겐센-올센조와 치열한 접전 끝에 2-1(6-11, 11-5, 1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91년과 93년 연속 정상에 올랐지만 95년부터는 중국이 4연패를 이룩했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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