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정몽준 캠프'

  • 입력 2002년 9월 26일 18시 57분


신당창당을 추진중인 정몽준(鄭夢準) 의원 캠프가 점차 체계를 갖추어가고 있다.

정 의원은 26일 ‘신당창당 준비 모임’ 명의로 창당기획단장에 강신옥(姜信玉·66) 전 의원, 대선기획단장에 박진원(朴進遠·56) 미국변호사를 임명했다.

그동안 준비모임 멤버들간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안돼 신당 준비 작업이 지연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자체 반성에서 나온 조치다.

정치권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박 변호사는 정 의원의 서울대 상대 선배로 정 의원이 유학했던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과 국내 법률사무소 등에서 근무했다.

이와 함께 현역의원으로 유일하게 정 의원에게 합류한 안동선(安東善) 의원과 이철(李哲) 박범진(朴範珍) 정상용(鄭祥容) 최욱철(崔旭澈) 윤원중(尹源重) 임삼(林森) 전 의원, 김영작(金榮作) 국민대 교수, 정종문(鄭鍾文)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 김영백(金榮百) 전 대한석탄공사 감사 등에게도 ‘정치특보’‘자문역’ 등의 직함과 분야별 소속위원회 등을 지정해주기로 했다.

특히 옛 공화당과 민정당 등 구여권의 당료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윤 전 의원은 여러 차례의 창당과 선거실무 경험을 살려 신당추진 실무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창당기획실장 역할을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신상돈 전 스포츠조선 편집국장은 홍보 및 미디어대책팀장을 맡고 손위 처남인 김민녕(金民寧)외대교수가 이끌어온 정책자문팀은 분야별로 구성된 50여명의 자문교수단과 함께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지역별 모임을 포함, 전국적으로 5만여명에 이르는 후원회 조직은 ‘자원봉사위원회’로 조직화할 방침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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