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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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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자산관리공사와 AK캐피탈에 따르면 한보철강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AK캐피탈이 제시한 3억7400만달러의 인수희망 금액에 대해 자산관리공사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와 AK캐피탈은 3월 매각대금을 4억100만달러로 하고 실사결과에 따라 대금의 9.3% 안에서 가격을 재조정하는 조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후 AK캐피탈은 실사 후 매각대금 조정 조건의 하한선인 3억74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매각작업을 맡고 있는 자산관리공사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매각가격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AK캐피탈이 제시한 매각대금 책정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가격협상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본계약 체결시한을 넘긴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것은 아니며 협상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