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가동향]강남지역 자금출처 조사발표로 거래 뜸해

  • 입력 2002년 8월 11일 18시 43분


서울 강남구 지역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주간 기준)을 보이는 등 주택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에 비해 서울 1.01%, 신도시 0.31%,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37% 상승했다.

서울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1.74%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2.28%)을 나타냈다. 올해 강남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주는 2월 마지막 주(2.22%)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15평형은 전 주에 비해 3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5000만원선이다.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높은 호가, 재건축 아파트 거래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자금 출처 조사 방침 발표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구(1.78%), 서초구(1.33%), 송파구(1.24%) 등 강남권 나머지 지역도 서울 지역 전체 평균 상승률(1.01%)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강서권에서는 영등포구(0.61%)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여의도 지역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 17평형이 2억2000만∼2억5000만원으로 전 주보다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북권은 중구(0.55%), 용산구(0.50%), 강북구(0.47%), 노원구(0.40%)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중동(0.42%), 분당(0.41%), 산본(0.28%), 일산(0.18%), 평촌(0.13%) 순으로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 지역과 가까운 과천(1.94%)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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