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송지면 체험어장 개장

  • 입력 2002년 7월 9일 18시 47분


“바지락을 캐며 개펄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개펄에 사는 바지락과 고막, 게 등을 직접 채취하면서 자연산 조개류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개펄관광 체험어장’이 9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에서 개장됐다.

체험어장은 경관이 수려해 드라마 ‘허준’의 촬영지로도 이용된 송지면 대죽마을 앞 개펄 10만㎡(3만여평). 지난해 첫 개장 때는 8000여명이 다녀갔다. 올 개장 기간은 피서철이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다.

체험어장을 운영하는 대죽마을 어촌계는 관광객들에게 호미와 장화, 바구니 등을 빌려주고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한 사람이 가져 갈 수 있는 조개류량은 한 바구니(1㎏)로 정해져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개펄의 자연산 조개류를 재미삼아 잡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지난해부터 아예 체험 관광지로 개발했다”며 “인근에 송호리해수욕장과 땅끝마을 등 명소가 많아 올해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체험어장 관리사무소 061-534-2647

해남〓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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