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차화영 '등산 통해 깊어진 부녀의 정'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15분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제프리 노먼·청미래·2001)

가족의 의미를 등산을 통해 절묘하게 엮어 낸 책이다. 여기서 산은 흔히 생각하는 삶에의 도전만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중년이 된 아버지와 숙녀로 자란 딸이 나누는 정신적 교감을 의미한다. 쉰 번째 생일을 맞은 아버지는 딸과 산에 오르면서 문학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로 애틋한 부정(父情)을 전한다. 부녀가 자연의 경의로움을 함께 느끼면서 신뢰를 쌓아가며 소중함을 확인하는 모습이 흐뭇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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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영(서울시 구로구 구로 6동 신구로 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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