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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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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청소원 김모씨(39·여)는 “냉탕의 물을 빼내던 중 이양의 오른쪽 다리가 지름 10㎝의 배수구에 허벅지까지 빨려 들어가 깊이 90㎝의 물 속에 머리가 잠겼다”고 말했다.
당시 목욕탕에 있던 손님 3명이 이양을 빼내려고 했으나 길이 15m, 폭 3m에 이르는 냉탕의 수압이 높아 몸이 꼼짝도 하지 않았으며 30분 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배수구에 안전망이 설치돼 있지 않은 데다 안전조치 없이 배수구를 열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업주와 종업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