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놀라운 인체의 신비外

  • 입력 2001년 4월 20일 19시 25분


◇ "딸꾹질은 왜 날까?" 궁금증 술술

도리스 뤼벨 글 그림, 김동광 옮김

16쪽 1만1000원 크레용하우스

놀라운 감각

론 앤 아티 반데르 미르 글, 게이코 모토야마 그림, 신주영 옮김

12쪽 2만5000원 지학사

딸꾹질은 왜 일어나는 걸까, 감기가 걸리면 왜 열이 날까, 배가 고프면 왜 쪼르륵 소리가 날까? 왜, 왜?

우리 몸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막상 이런 질문을 받고 나면 정확하게 답해주기가 쉽지 않다. 그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수두룩할 것이다. 인체의 신비는 TV 오락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어른들에게도 신기한 내용이 많지만 최근 나온 과학서 2권은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놀라운 인체의 신비’는 우리 몸에 대한 어린이들의 의문을 정공법 스타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서 태어났을까요?’ ‘피는 왜 필요할까요?’ ‘뼈와 근육은 어떻게 생겼나요?’ ‘우리는 왜 숨을 쉬는 걸까요?’ ‘질투 시기 분노 두려움 등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비교적 쉽게 다루고 있다.

‘놀라운 감각’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좀 더 실험적이다. 예를 들어 같은 크기를 가진 두개의 빨간색 원이 있다고 하자. 이들 주위에 파란색의 원을 그려 넣을 때 이를 크게 그리느냐 작게 그리느냐에 따라 빨간색 원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착시 현상을 경험해볼 수 있다. 촉각을 설명하기 위해 보송보송한 솜털을 붙여놓거나 통증을 설명하기 위해 고무줄을 매달아 놓고 실제 당겨 손가락에 맞춰 보도록 한 배려도 돋보인다.

또 두 책의 공통점은 모두 인체의 겉과 속을 한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입체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

초등학교 저학년은 혼자서 내용을 소화하기 힘들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놀라운 감각’은 ‘병아리 찰리의 모험’과 묶어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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