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0일)…다우10,100, 나스닥1850선 만회

  • 입력 2001년 4월 11일 09시 00분


▣ 다우 +257.59p(+2.62%)10,102.74포인트

▣ 나스닥 +106.32p(+6.09%) 1,852.03포인트

▣ S&P500 +30.79p(+2.71%) 1,168.38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44.90p(+9.45%) 520.12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2,094/하락종목 995/거래량 14.9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760/하락종목 1,179/거래량 21.2억주

▣ 시장브리핑 ▣

금일 미국시장은 한마디로 폭등장세를 연출하며 예상밖의 강세장을 연출해 보였다. 다우와 나스닥이 거의 전업종에 걸쳐서 골고루 강세를 보여주었는데 뚜렷한 호재 없이 만들어낸 시장이라 바닥론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단 다우지수가 저항선으로 보았던 1만선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10,100선까지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 1800선을 훌쩍 넘어주어서 바닥은 통과했다고 보고 싶다. 최근에 미국증시가 허약함의 극치를 보여주다가 금일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여준 것은 시장이 스스로 일구어낸 것이라 더 뜻 깊은 것이다.

이미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해 있는 와중에 보여준 폭등세라 추가적인 기업실적 악화에는 어느정도 내성이 강해져 있는 것 같다.

금일 투자자들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으로 선회했으며 금일 장마감후 모토로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앞으로 한달여 동안 계속해서 발표될 기업실적 역시 그동안 접했던 수익경고수준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월가에서 손꼽히는 비관론적 투자전략가인 CIBC월드컴의 수보드 쿠마는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현재의 55%에서 75%로 확대한 반면, 채권은 35%에서 20%로, 현금보유비중은 5%에서 2%로 낮추라고 말해 지수 상승에 일조를 한 모습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선 그동안 고전했던 금융업종이 금리인하기대속에 큰 폭으로 올랐고 유틸리티업종과 함께 화학, 제지, 알루미늄, 자본재, 운송, 통신, 소매업종이 강세를 연출했다. 반면 제약업종과 함께 보험, 소비재업종은 상대적으로 고전한 모습이다.

기술주의 동향을 살펴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9.4% 폭등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8.4%,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8.3% 폭등했으며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7.9%, 컴퓨터지수도 7.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4.4% 상승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모토로라가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13.04% 급등하며 1.50달러 오른 13달러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이미 실적하향조정을 실시한 바 있으며 월가는 주당손실 7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반도체업체인 사이프레스세미컨덕터가 1/4분기 매출액이 목표치에서 6% 감소할 것이며 주당영업이익 역시 목표치인 30~34센트에 못 미치는 23~26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6.1% 오른 16.34달러로 마감.

금융업종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시티그룹이 6% 상승했으며 J.P.모건체이스가 7.13% 상승하며 은행주의 강세를 이끌었고 증권주 역시 8.6% 오른 모건스탠리와 함께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 등 주요종목이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감.

반면 거대보험업체인 애트나는 1/4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주가는 17.6%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와 함께 메릴린치가 내셔날파이낸셜서비스, 하트포드파이낸셜서비스그룹, 링컨내셔날, 존핸콕파이낸셜서비스, 아메리칸제네럴, 메트라이프 등 업종주요종목에 대해 모두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아메리카제네럴 정도가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UBS워버그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방산, 중장비업체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0.43% 하락하면서 0.32달러 내린 74.60달러를 기록했는데 UBS워버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방산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업종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9.44% 상승하며 단숨에 업종지수 500선을 넘어섰다. CSFB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업종주요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인텔이 6%가 넘게 올랐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날로드디바이스, LSI로직,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와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6.3% 상승하면서 2.26달러 오른 38.15달러를 기록.

전일 증시상승을 주도한 세계최대온라인소매업체 아마존이 화요일에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7.4% 올랐으며 CDMA원천기술보유업체 퀄컴이 7.9%, 네트워크선두주인 시스코 또한 9.5% 상승.

소프트웨어업종에서는 MSN 담당 수석부사장이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가 4.4% 상승했으며 경쟁업체 오라클이 6.5% 오른 것과 함께 아마존과 함께 E북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어도비시스템이 15%가 넘게 오르는 급등세로 마감.

이와 함께 서버시장의 선두주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이 12%가 넘게 올랐으며 델컴퓨터가 5.5% 상승했고 컴팩컴퓨터, 게이트웨이 등의 하드웨어업종 역시 강세를 연출하며 지수상승에 동참.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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