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듀발? 캘케베키아?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37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시즌 첫 승 물꼬를 언제 틀 것인가.

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400만달러)의 관심사는 우즈가 과연 2001미국PGA투어 다섯 번째 대회에서 시즌초반 부진을 씻고 정상에 등극할 것인가 여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6연승째를 장식했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해 말부터 출전한 5개대회에서 퍼팅이 흔들리면서 우승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채 주춤하고 있는 상황.

이 대회에서 두차례 준우승에 그친 데이비드 듀발(미국)의 ‘재기’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국 최고의 골프코스’로 거론되는 페블비치의 3개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른뒤 본선 4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의 이 대회 우승상금은 무려 72만달러.

직전 대회인 피닉스오픈에서 미국PGA 최저타 우승의 진기록을 수립한 마크 캘케베키아(미국)는 31일 우즈와 사이프레스포인트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뒤 “우즈는 전혀 위축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긴장된 것은 나였다”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우즈를 암시하기도.

우즈는 이날 17번홀(파4·393야드)에서 드라이버티샷을 그린에지 3m 전방까지 날리는 가공할만한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엿보였다.

한편 올시즌 첫 대회인 투산오픈에서 공동5위로 산뜻한 출발을 한 최경주(슈페리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국내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예선탈락했지만 이미 3개코스를 돌아본 경험이 있고 휴식을 취한 지난주 페블비치를 2차례 돌면서 코스공략법을 마련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