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5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26일 08시 27분


나스닥 3.7% 급락

▣ 다우존스 +82.55p(+0.78%)10,729.52포인트

▣ 나스닥 -104.87p(-3.67%) 2,754.28포인트

▣ S&P500 -6.79p(-0.50%) 1,357.51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29.46p(-4.08%) 692.84포인트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589/하락종목 1,232/거래량 12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584/하락종목 2,227/거래량 22억주

-강세업종:제지, 화학, 소비, 에너지, 헬스케어, 제약, 운송, 유틸리티

-약세업종:바이오테크,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킹, 반도체

▣ 시장브리핑 ▣

나스닥이 2700~2800선의 매물을 소화하고 3000선을 공략하기 위해선 25억주 이상의 거래량과 금리인하의 확인사살이라고 전일 브리핑에서 말씀드렸고 3000선이 가지는 중요도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을 했습니다.

금일 하락의 주범은 그린스펀과 코닝이었습니다. 이로서 나스닥은 전일 Doji 출현과 함께 금일 60일선과 5일선을 모두 하회하며 다소 불안한 챠트를 그려가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두가지의 시나리오로 분석해 본다.

첫째, 단기 상승의 끝을 알려주는 Doji의 전일 출현과 금일 5, 60일선을 하회함으로써 거래량의 뒷받침 없는 나스닥의 챠트 모양은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금리인하 기대가 현증시에 반영)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에 휩싸여 2800선을 단기 고점으로 내리막 길을 탈 수 있다. 기술적지표 분석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금일 및 최근 필자의 브리핑의 나스닥 일간 챠트 참고)

둘째, 5, 60일선의 일시 하락을 딛고 일어선다. 여기에는 다음주 30~3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의 실시와 그 맥을 같이하며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기술주들의 실적발표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며 2700~2800선의 매물을 소화해내며 3000선을 재 도전할 것이며 무너지더라도 2700~2800선을 깨지는 않을 것이다.

이상의 둘중에서 어느쪽으로 갈까?

필자는 후자에 마음이 가있으나 현실을 직시하고 바라본다면 전자에 가능성을 더 두는게 타당하다고 본다. 강세장의 바로미터는 5일선의 지지여부인데 10일만에 5일선을 급하게 하향하면서 그것도 거래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단기상승의 마무리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술적지표 분석상 ROC, CCI, RSI, 스톡케스틱 등이 하락세로의 전환내지 하락으로의 방향을 잡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전일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이고 다우는 내림세로 마감했던 미증시는 나스닥이 이틀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급락세로 전환했으며 다우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수요일과는 정반대의 혼조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광섬유업체인 코닝의 수익경고여파속에 기술주들에 팔자주문을 던져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며 여기에 지난 이틀 간의 오름세에 대한 차익실현매물까지 가세해 나스닥은 지수 2,800선이 무너졌다.

금일 열렸던 미국증시에 대해서 짧게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월가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던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의장은 부시 대통령의 조세감면정책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했으나 투자자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금리정책에 대한 발언은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월가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와 함께 미경기가 급속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올 1/4분기 GDP 성장률이 제로(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연준리가 경기부양쪽으로 정책을 선회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이로서 월가에서는 다음주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한편 그린스펀의 발언이후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리의 금리정책기조변화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의 조세감면정책이 단기적으로는 금리정책과 무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 해 중순부터 세금감면정책으로 인해 연준리의 금리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동부가 목요일 발표한 4/4분기 ECI(노동비용증감지수)는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1%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3/4분기에는 0.9% 증가했었다. 2000년 한 해 동안 ECI는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991년 4.3%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 됐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지난주 실업수당신청수가 12,000건 증가한 316,000건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미부동산협회는 12월 기존주택판매율이 연평균치로 487만채를 기록, 월가의 예상치 507만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해 경기둔화를 다시 한번 반영해주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목요일 4/4분기 주당순익이 월가의 예상치인 70센트를 기록했으며 1/4분기에는 71~73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엘라이릴리가 주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으며 4/4분기 주당순익이 5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아메리칸홈프로덕트가 5%가 넘게 오르며 제약업종상승을 주도한 모습이고 화이자, 머크, 존슨&존슨 등 업종선도주들이 모두 강세로 마감.

유틸리티업종에서는 부도우려속에 최근 급락세를 지속했던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이 메릴린치의 투자등급상향조정발표이후 각각 20%가 넘게 오르는 폭등세를 연출하며 업종상승을 이끌었는데 메릴린치는 양사가 부도위기를 넘겼다고 평가하며 투자등급을 `단기중립`에서 `단기추천`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업종에서는 엑슨모빌이 1% 올랐고 BP아모코, 로얄더치페트롤레움, 슈럼버거 등이 강세로 마감했으며 소매업종은 세계최대소매업체 월마트와 함께 홈디포가 업종상승을 주도했고 필립모리스,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이 선전한 소비재업종 역시 상승세로 마감.

반면 광섬유업체 코닝이 수요일 장마감후 실시한 분기실적발표를 통해 4/4분기 주당순익은 34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30센트보다 4센트 증가했으나 1/4분기 주당순익이 28~31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다. 이는 지난 1987년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실적발표이후 메릴린치와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투자금융기관들이 코닝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을 부추긴 결과를 초래.

코닝여파와 함께 장마감후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까지 더한 JDS유니페이스가 10%가 넘게 빠지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업종하락에 동참한 모습으로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투자등급하향조정소식 또한 악재로 작용.

인터넷업종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으로 웹호스팅업체인 엑소더스커뮤니케이션이 수요일 장마감후 실시한 4/4분기실적발표에서 주당손실액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3센트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1/4분기에는 26~27센트로 증가할 것이라는 수익경고를 단행해 주가는 12.20% 급락했고 야후가 8.33% 하락했으며 아마존, E베이 등 업종대형주들이 모두 약세로 마감.

증시급락속에 반도체업종 또한 고전한 모습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9% 하락했다.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이 4.22% 하락하며 업종하락을 이끌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등 대형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2.51% 하락하면서 1.12달러 내린 43.75달러로 마감.

주요대형기술주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지분인수로 양사의 공조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된 시스코가 주가는 7%가 넘게 빠졌으며 세계최대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49% 하락.

반면 네트워킹장비업체인 파운드리네트웍스는 4/4분기 주당순익이 17센트를 기록해 11~14센트를 기록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밝혀진 후 5.07% 상승한 22달러로 마감하며 선전.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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