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희문/화물차 적재상태 알려줘 사고예방

  • 입력 2000년 12월 31일 18시 04분


2년째 화물차를 운전하고 있다. 얼마 전 경기 광주군 곤지암에서 비싼 물건을 싣고 대구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톨게이트를 지나가려는데 톨게이트 직원이 큰 소리로 차를 세우라고 했다. 놀라서 차에서 내렸더니 화물을 묶은 줄이 느슨해 보인다고 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화물 뒷부분을 묶은 줄이 거의 풀어져 있었다. 순간 아찔했다.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혼자서 다시 줄을 묶으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러자 직원 중의 한 명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하루에도 수천대씩 지나가는 화물차의 적재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 본 직원의 근무태도와 어려운 상황에서 발벗고 나서서 도와준 친절함에 감복했다.

황 희 문(경기 광주군 실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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