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모건스탠리"대한항공 매수시점"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4시 37분


코멘트
현재 피크를 이루고 있는 국제원유가격이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한항공을 매수하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MSDW)은 30일 대한항공에 관한 첫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12개월 목표가격을 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등급은 시장평균이상(Market Outperformer).

2시 10분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보다 20원(+0.35%)이 오른 5710원을 기록중이다.

대한항공이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고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항공화물시장의 선두주자인 것을 MSDW는 높게 평가한다. 이증권사는 대한항공이 전세계에 확보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가치가 현주가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현재 정점을 이루고 있는 국제원유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최대수혜주가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동안 국제원유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2월중순 193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5300원(10월 18일)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MSDW는 4분기 배럴당 30달러의 국제원유가격이 내년 1분기 28달러, 2분기 26달러로 떨어지면서 대한항공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대한항공이 보유중인 항공기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5000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주가에서 추가하락의 위험이 적은 것도 투자가치를 높인다고 MSDW는 강조한다.

MSDW는 이같은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는 직접적인 촉매제는 1992년에 단절된 대한항공의 서울-타이페이 노선 재개에 달려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정부관료와 접촉한후 대만측의 승낙하면 재개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MSDW는 대만정부는 한국정부보다 직항로 재개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조만간 항공노선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1992년 이전에 이 노선에서 대항한공은 전체 매출의 10%를 올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