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원증권,전산마비로 매매 전면 중단

  • 입력 2000년 9월 28일 14시 01분


동원증권이 전산시스템 마비로 매매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동원증권은 28일 배관이 터져 주전산기에 물이 들어가면서 전산시스템이 다운돼 오전 11시 40분경부터 홈트레이딩시스템,각 지점 단말기,홈페이지등이 모두 불통상태에 빠졌다.

이에따라 각 지점 창구에서 입금과 출금,주문이 불가능해 고객들이 큰 혼란을 빚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장이 마감되기 전에 매매 거래를 정상화하기위해 전산망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산기에 물이 들어가 생긴 사고여서 언제쯤 복구가 이루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증권사이트 등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자는 의견을 제시해 이번 사고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 창구를 통한 주문건수는 하루 1만5000~1만8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루 약정액은 3000억원 가량으로 이중 75~80%가 사이버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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