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기록 또 기록'…트리플크라운 달성

  • 입력 2000년 9월 13일 16시 50분


‘화려한 여름사냥’의 끝은 트리플 크라운 .

타이거 우즈(25·미국·사진)의 신화는 멈추지 않았다. 올해 최연소 그랜드슬램, 3개 메이저 타이틀 획득 등 골프 역사를 새로 쓴 우즈.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72·7112야드)에서 끝난 벨 캐나디안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우즈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PGA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개 대회연속 제패이자 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29년 만에 한해 3대 내셔널 타이틀(US오픈, 브리티시오픈, 벨캐나디언오픈) 석권. 또 우즈는 59만4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828만6821달러를 기록, 사상 첫 상금 1000만 달러 고지 정복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우즈의 22언더파는 글렌애비GC에서 열린 이 대회 최저타 기록. 시즌 9승(통산 24승)을 거둔 우즈는 50년 샘 스니드가 세운 한해 PGA투어 최다우승 기록(11회)에도 2승을 남겨 뒀다.

6월초부터 9월초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올리며 최고의 여름을 보낸 우즈는 5주를 쉰 뒤 10월16일 개막되는 프레지던트컵에서 필드에 복귀, 3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 전세계 골프팬의 관심은 벌써부터 우즈의 ‘가을 걷이’에 쏠리고 있는 듯 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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