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통신]WADA, 한국선수단 약물검사

  • 입력 2000년 8월 23일 16시 40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에 대해 비밀리에 약물검사를 해 배드민턴과 유도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의 소변샘플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졌다.WADA는 13일 2000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샤알람 호텔에 도착한 올림픽대표선수 17명 중 6명에 대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WADA는 또 지난달 말 유도대표팀의 전지훈련 장소인 호주 시드니에 검사관을 불시에 파견, 선수들의 소변을 채취했다고 유도회 관계자는 밝혔다.

김건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은 “WADA는 IOC로부터 독립된 기구로서 금지약물 대상 및 허용치에도 차이가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선수들은 보약을 많이 먹기 때문에 흥분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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