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야유속 귀국…“돈 뱉고 나가” 욕설 쏟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30일 05시 59분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팬들 야유 속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팬들 야유 속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과 축구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현장에는 홍 전 감독을 향해 “홍명보 나가”, “연봉 반납하고 가라” 등을 외치는 팬들의 야유와 욕설이 쏟아졌고, 경찰까지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30일 오전 3시52분경 홍 전 감독은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일부 선수단과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6.30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6.30 ⓒ뉴스1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공항에는 200명이 넘는 팬과 유튜버 등이 몰렸다. 홍 전 감독이 입국 하기 전부터 현장에서 일부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꺼져”를 외치는 등 야유를 보냈다. 이들의 손에는 ‘홍명보! 돈 뱉고 나가. 축협 완전 해체’ 등의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

전날 온라인상에는 홍 전 감독에 대한 신변 위협을 암시하는 글까지 게시되면서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이 배치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축구팬들 야유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축구팬들 야유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이후 홍 전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홍명보 나가”, “연봉 반납하고 가라”, “떠날 때도 이러냐” 등을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홍 전 감독은 취재진의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재촉해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반면 일부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서 “고개 숙이지 말라”, “이강인 고생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전 감독을 향한 야유는 그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북을 치며 응원가를 개사한 노래에 맞춰 “홍명보 꺼져”를 연신 외쳤고, 일부 남성 팬들은 큰 소리로 괴성을 지르며 항의를 이어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6.30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6.30 ⓒ뉴스1
선수들은 게이트 밖에 마련된 차량을 타고 먼저 떠났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탄 버스와 차량도 공항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이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엿, 달걀 등 이물질 투척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실패를 겪은 홍 전 감독은 당시 인천공항에서 엿 세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귀국길에는 공항 귀국 행사가 생략됐다. 그간 월드컵 본선을 마친 선수단 귀국길에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가 열렸으나, 이번에 별도의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열렸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귀국길에 행사가 없는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2026 북중미 월드컵#축구대표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