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듀모리에]박세리 상큼한 출발…1R 4번째홀 1언더파

  • 입력 2000년 8월 11일 01시 07분


박세리(아스트라)가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0듀모리에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0일 밤 캐나다 퀘백주 에일머의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10번홀에서 티오프, 13번홀까지 1언더파를 쳤다.(11일 0시 현재)

시즌 첫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이날 12번홀까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파행진을 펼치다 13번홀(파4·435야드)에서 첫 버디를 낚아 한타 줄였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코알라’ 박희정은 18번홀까지 1오버파에 그쳤다.

‘맏언니’ 펄신은 샷이 흔들리면서 7번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했고 ‘울트라 땅콩’ 장정은 7번홀까지 5오버파를 기록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코스 분석에 나선 선수들은 파4홀 중 3번홀(404야드) 13번홀(435야드) 15번홀(427야드)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입을 모았다. 김미현은 “상당수 홀들이 도그레그홀이어서 드라이버샷을 날릴 지점을 선택하기 어렵고 파4홀들은 거리 부담이 있어 쉽게 타수를 줄이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박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있어 거리 보다도 정확도가 스코어를 결정지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개막전날 열린 프로암대회에는 시즌 상금 랭킹 60위안에 드는 선수만이 초청됐는데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와 김미현이 참가. 둘은 한국인 아마추어골퍼들과 각각 조를 이뤄 라운딩했는데 김미현조가 12언더파로 2위를 차지.

상금랭킹 62위로 아깝게 프로암대회 출전자격을 놓친 장정은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그린에서 샷감각을 가다듬었다.

<김종석기자·에일머¤¤>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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