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CyberTimes]무료 컴퓨터의 대가

  • 입력 2000년 7월 18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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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 미국에서 기업이 학교에 무료로 기증하고 있는 컴퓨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컴퓨터를 기증하는 대가로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 행태에 관한 정보를 받아가고 있어 사실상 무료기증이 아니라는 것.

실제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터넷서비스업체 ‘잽미’는 컴퓨터를 기증하는 대신 학생들의 ID 나이 주소 등을 받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청소년을 겨냥한 상업광고를 봐야한다는 게 비난의 요지.

조지 밀러 등 연방상원의원 3명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귀중한 마케팅 자료로 쓰일 수 있는 정보를 일부 학교에서 무차별적으로 내주고 있다며 “자신의 자녀를 ‘시장의 표적’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학부모에게 무료 컴퓨터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학교가 학부모의 동의가 있을 때만 기업의 무료기증 컴퓨터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교육관련법안을 마련,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http://www.nytimes.com/library/tech/00/07/cyber/education/12education.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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