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챔피언스리그 준결 2차전]발렌시아 "이변은 없다"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38분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한 발렌시아가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발렌시아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2로 역전패했으나 1차전에서의 4-1 대승으로 골득실 차에서 2골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같은 스페인팀끼리 우승을 다투게 됐다.

1차전의 3점 차 승리로 느긋하게 경기에 임한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의 최강 트리오 히바우두, 클루이베르트, 피고의 공격을 앙글 로마를 앞세운 노련한 수비로 후반 중반까지 완전히 봉쇄했다. 이같은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발렌시아는 후반 24분 로페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패스한 볼을 멘디에타가 왼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챙겼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33분 드보어의 헤딩골과 경기종료 직전 터진 코쿠의 골로 경기를 뒤집는 데는 성공했으나 1차전 대패로 잃은 실점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결승전은 25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다.

<김상호기자·바르셀로나외신종합>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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