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기업 이름을 바꾼 20개사의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상호를 바꿔 상장 등록한 날부터 3일째 되는 날 사이의 주가는 평균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상호가 외국어로 완전히 탈바꿈된 회사들은 주가가 3일뒤 평균 5.4% 상승한데 비해 한글과 외국어를 혼용해 사명을 바꾼 기업들의 경우는 오히려 3.3%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완전히 외국어로 사명을 바꾼 기업중에는 인터피온(구 대우금속)이 3일뒤 51.8% 급등했으며 △모토조이(구 북두) 29.1% △유니켐(구 신지피혁) 24.1% 등도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대신증권은 “인터피온 유니켐 모토조이는 주가급락세를 보인 지난 18일과 19일 변경상장된 기업들이어서 상호변경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상호에 외국어와 한글을 혼용한 경우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청호컴넷(구 청호컴퓨터)은 3일동안 17.9%나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사명에선 첨단주 이미지가 물씬 풍기더라도 실제 기업내용은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