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9일]구름너울 수줍은 보름달

  • 입력 2000년 2월 18일 19시 23분


오늘은 정월대보름날이자 24절기 가운데 두 번째인 우수(雨水). 얼었던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날로 점차 바람이 따뜻해지고 초목의 움이 돋아나는 등 봄기운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빗물’이라는 한자 의미와는 달리 이맘때쯤 눈발이 휘날리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옛사람들은 이날부터 15일을 5일씩 나누어 첫 번째 5일은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두 번째 5일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나머지 5일 동안에는 나무에 싹이 튼다고 했다.

차차 흐려져 눈 또는 비오는 곳이 많겠다. 아침에는 영하 7도∼4도지만 낮에는 2도∼9도로 포근한 날씨.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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