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신영/카드로도 상품권 살 수 있어야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설을 앞두고 선물을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 선물을 사려고 보니 사람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고 운반에도 문제가 있어 백화점 상품권을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품권 판매창구에서 필요한 금액을 얘기하고 그 백화점 카드를 냈더니 신용카드도 안되고, 현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규정상 그렇다는 것이다. 규정이라는 것이 자기네들에게만 유리하게 해놓은 것이지 고객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고객이 갖고 있는 백화점 카드는 백화점측이 고객의 신용을 평가해 발급한 것이고 신용카드도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발급받은 것이다. 백화점상품권을 현금으로만 살 수 있게 한 규정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권장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

강신영(서울 서초구 서초동)

<고진하기자>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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