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미현-박세리-최경주,13∼14일 새천년 첫티샷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시작이 절반. 첫 단추를 잘 꿰야….’

미국LPGA와 PGA투어의 새천년 첫 시즌에 도전하는 김미현(23·한별텔레콤)과 박세리(23·아스트라) 최경주(30·슈페리어)의 ‘가슴설레는’ 첫 티샷 시간이 확정됐다.

김미현은 13일 밤 10시50분(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아이비스GC의 레전드코스 10번홀에서 2000년 미국LPGA 개막전인 오피스데포대회 1라운드에 들어간다. 박세리는 김미현과 같은 코스에서 14일 새벽2시에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할 예정.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80명의 출전선수들이 이틀간 3명의 특별초청 인사와 프로암대회 형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3,4라운드는 프로끼리 샷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물론 아마추어들과 함께 플레이한 프로선수의 1,2라운드 성적은 그대로 최종 성적에 합산된다. 한가지 걸리는 점은 두 선수가 2라운드를 나란히 헤리티지코스로 옮겨 치르는 것.

3,4라운드가 레전드코스에서 벌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2라운드부터 같은 코스에서 대회를 치르는 다른 선수들보다는 다소 불리하기 때문이다.

총상금 75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1만2500달러.

한편 최경주는 14일 오전 3시50분 하와이 호놀룰루 와아알레이GC 1번홀에서 소니오픈 첫 티샷을 날린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할 선수는 블래드 엘더(미국)와 후카보리 게이치로(일본). 소니오픈은 출전자격이 지난해 1승 이상을 거둔 선수들로 제한됐던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벌어지는 대회로 실질적인 2000년시즌 미국PGA투어 개막전.

KBS위성2TV는 1라운드는 녹화중계, 2,3,4라운드는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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