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세미/도서관서 빌린책 20페이지 훼손

  • 입력 1999년 4월 19일 18시 58분


얼마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이어서 책에는 손때가 많이 묻어 있었다. 내가 빌린 책은 중간 20여페이지가 몽땅 찢겨나가 있었다.

공공 기물을 함부로 훼손한 사람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아직 한국의 문화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회의가 생겼다.

책이 훼손돼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복사해 사용하면 되는데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책을 찢는 것은 비양심적인 행위다. 빌린 책을 마치 자기 책인양 여기 저기 접어놓은 사람도 많다. 우리 모두의 재산인 공공도서관 책을 조심스럽게 다루자.

김세미<대학생·인천 남구 주안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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