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6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5. 뉴시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과 비수도권 소재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시작된 2022학년도 이후 최소 격차다.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도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이 전국 190개 대학의 최근 5년간 정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 평균 경쟁률은 5.99대 1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권 대학 평균 경쟁률은 6.01대 1, 비수도권은 5.61대 1로 집계됐다. 서울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불과 0.40 대 1 높게 나타난 것이다.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 정시 경쟁률 차이는 통합형 수능이 시작된 이래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22학년도 2.77대 1에서 출발한 격차는 2023학년도(2.21대 1), 2024학년도(2.10대 1)를 거쳐 지난해 1.84대 1까지 내려왔다. 올해에는 경쟁률 차이가 1대 1에도 못 미쳤다.
올해 비수도권 대학 경쟁률도 5.61대 1로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3.35대 1이었던 경쟁률은 매년 꾸준히 올라 지난해 2025학년도 4.20대 1로 집계됐는데, 1년 만에 1.41대 1 더 오른 것이다. 반면 서울권 경쟁률은 지난해(6.04대 1)보다 소폭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과 충청권 두 곳이 서울권 평균 경쟁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대구·경북권(15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6.43대 1, 충청권(38개 대학)은 6.30대 1이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실리주의’가 비수도권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거주 학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을 선택하는 대신 거주지 인근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취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데다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수험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지방 대학에 지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방대 집중육성정책과 공공기관·공기업 지역인재 채용 등의 실질적 성과에 따라 지방대에 대한 인식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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