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이성상실…스타벅스 ‘사이렌’ 알아보지도 않고 질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4일 12시 34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코리아 ‘사이렌 머그잔’ 비판과 관련해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없이 지른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가 4월 16일에 진행했던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거론하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게시물에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도 공유했다. 정 의원은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세이렌을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이벤트에 사용했다”며 “세이렌은 스타벅스 로고물이지만 4월 16일에 이런 짓을 했다는 건 천인공노할 악행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2년 전 4월 16일 스타벅스가 ‘사이렌 이벤트’를 했다면서 ‘인두겁 쓰고’, ‘금수같은’, ‘패륜행위’라고 퍼부어댔다”며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이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라며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된다. ‘사이렌’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면서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의 과거 행보를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그는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청와대로 이사했고 기자들을 만나 활짝 웃는 사진이 많이 찍혔다”며 “그날은 무안공항 참사 1주기였는데 무안에 갔어야지 청와대 이사를 했다고 비난하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쓴 (표현을) 그대로 돌려주면 이렇게 된다”며 “‘참사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이사를 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겠지.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를 비판하며 사용했던 표현과 유사한 방식으로 되받아 친 것이다. 이 대통령은 4월 16일에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진행한 스타벅스를 겨냥해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면서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공소 취소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불안해진 것 아니냐”며 “하나의 이슈를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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