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자실업계 스카우트 『열풍』…13명 물망

입력 1998-11-10 19:05수정 2009-09-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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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실업배구계에 스카우트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가 SK케미칼 한일합섬 효성 후지필름 등 해체된 여자실업팀 선수에 대한 자유스카우트 및 드래프트를 공식 결정하자 현대 LG정유 흥국생명 도로공사 담배인삼공사 등 5개팀은 99배구슈퍼리그를 앞두고 전력 보강을 위해 치열한 스카우트전에 들어간 것.

스카우트 대상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13명정도.

특히 장소연 강혜미(이상 전 SK케미칼) 구민정 박미경(이상 전 한일합섬) 등 국가대표 선수가 집중적인 스카우트대상이 되고 있다.

스카우트에 가장 열을 올리는 팀은 현대. 8년 연속 슈퍼리그 정상을 지키고 있는 LG정유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현대는 센터 장소연과 세터 강혜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두 선수의 마음이 이미 우리팀으로 기울어진 상태여서 계약금 등 최종 협상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자유경쟁에 반대했던 LG정유와 흥국생명도 협회의 결정이 나자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만년 하위팀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센터 김영미(전 효성)와 국가대표의 왼손잡이 주포 박미경을 스카우트 대상으로 점찍고 스카우트 공세를 펴고 있다.

배구전문가들은 “현대와 도로공사 등이 의도대로 스카우트할 경우 국내여자배구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다음달 개막하는 99슈퍼리그 여자부는 예년에 비해 훨씬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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