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벳시킹클래식]박세리 3R까지 「퍼펙트」

  • 입력 1998년 9월 27일 19시 58분


최종 4라운드에서의 ‘뒤집기’여부가 관심의 초점.

시즌 5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벳시킹클래식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8언더파 2백8타를 마크, 공동3위로 우승권에 포진했다. 단독선두 레이첼 헤더링턴(11언더파 2백5타·호주)과는 3타차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

특히 박세리는 3라운드까지 54개홀에서 단 한개의 보기도 없는 안정된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우승의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 버클레이CC(파72)에서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맞대결로 벌어진 3라운드.

98듀모리에클래식 이후 약 2개월만에 소렌스탐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 박세리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17번홀까지 줄곧 소렌스탐을 앞섰다. 하지만 박세리는 이날 버디4개와 보기2개를 오락가락한 소렌스탐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드3번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컵 50㎝지점에 붙인 뒤 이글을 낚는 바람에 합계 8언더파로 동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재미교포 펄 신(한국명 신지영)은 공동30위(3언더파 2백13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이주은(1백49타)과 서지현(1백50타)은 전날 예선컷오프(커트라인 1백45타)에서 탈락했다.

박세리는 28일 오전 1시59분 통산 16승을 마크하고 있는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와 최종 4라운드에 들어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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