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춘절(春節·중국의 설) 기간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롯데백화점은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한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전 점포 기준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이 전년 춘절 동기간(1월 24~29일) 대비 260%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춘절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매출도 120% 증가했다.
특히 패션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패션 카테고리의 중화권 고객 매출은 지난해 선보인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1월 24~30일) 대비 54배로 급증했다. 이 기간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도 140% 늘었다.
뷰티 부문 매출도 증가했다. 춘절 프로모션 기간 본점 기준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80% 늘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오홍슈 자사 계정의 팔로우와 좋아요 수 등도 춘절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 점포도 춘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춘절 기간 부산항에 1만 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190% 증가했고, 특히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었다. 롯데몰 동부산점도 외국인 매출이 14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춘절 연휴가 최장 9일인 데다, 연휴 혼잡을 피하려는 이른 분산 출국 수요까지 더해지며 방한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연휴 전부터 입국자를 포함하면 최대 25만명으로, 지난해 춘제 연휴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춘절 기간 프로모션을 확대한 점도 실적 호조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인 ‘뮷즈’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K팝 아이돌과 협업한 패션 컬렉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결제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유일하게 대만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라인페이’ 가맹 제휴를 맺은 점도 중화권 고객 유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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